장거리 승부사의 전쟁…‘글로벌히트’ 주목

입력 2024-04-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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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1일 ‘스테이어 시리즈 2경주’ YTN배 개막

헤럴드경제배 우승마…가장 강력
‘투혼의반석’ 디펜딩챔프 저력 기대
유일한 암마 ‘원더풀슬루’ 만만찮아
서울·부경 강자 총 출동…접전 예고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두 번째 무대의 막이 열린다.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7경주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2경주인 ‘제23회 YTN배(G3)’ 대상경주가 열린다. 순위상금 총 5억 원으로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서 경쟁한다.

장거리 대상경주인 YTN배는 다함께, 클린업조이, 문학치프, 위너스맨 등 그랑프리 우승마를 4번이나 배출했다. 대망의 그랑프리를 향한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무대이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마 청담도끼가 세운 경주기록 2분04초3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서울경마장 2000m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제22회 YTN배에서는 부경의 투혼의반석과 박재이 기수가 그랑프리 2연패인 디펜딩 챔피언 위너스맨을 무려 11마신(1마신은 2.4m) 격차로 따돌리며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투혼의반석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 원정 출전을 한다. 하지만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G3) 우승마인 글로벌히트를 비롯한 서울과 부경의 장거리 승부사들이 대거 나서 경주는 혼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레이팅 102, 한국 수 4세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김혜선 기수와 함께 지난해 코리안더비(G1)를 우승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에서 모두 2위를 했다. 그랑프리에서 챔피언 위너스맨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코 차로 준우승한 모습은 많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4세에 접어든 올해도 상승세는 여전하다. 3월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했다. ‘YTN배’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투혼의반석.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투혼의반석(레이팅 109, 미국 수 6세,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세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 3 경주를 우승하며 장거리 강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해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는 5∼6위권에 그쳤다. 그랑프리 이후 3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졌고 올해 다시 스테이어 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다.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3위를 했다.

너트플레이.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너트플레이(레이팅 100, 한국 수 4세,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우승했다. 이후 일반경주에서 2승을 추가했다. 시리즈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는 2위를 기록했다. 경주 막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스퍼트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선두를 위협했으나 0.1초 차이로 글로벌히트 밀려 준우승을 했다.


●원더풀슬루(레이팅 93, 한국 암 4세, 마주 지대섭, 조교사 리카디)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G3) 우승마다.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2000m 최근 기록은 2분5초7로 이번 경주 출전마 기록 중 심장의고동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3월, 암말들이 출전하는 퀸즈투어 첫 경주 동아일보배(L)에 출전해 2위를 했다. 퀸즈투어 2경주인 뚝섬배 대신 스테이어 시리즈인 헤럴드경제배를 택하며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경주에 나선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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