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美브리더스컵 직행

입력 2024-04-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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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세계 최정상 경주 올림픽 자동 출전
정기환 마사회장 “국산마 우승 지원”
9월 8일 진행하는 코리아컵(1800m, Int’l G3)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Int’l G3)의 우승마는 미국 ‘2024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10일 미국 브리더스컵사와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정기환 마사회장이 미국 브리더스컵사를 방문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브리더스컵사에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 경주수준의 향상 등 그간 노력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제경주가 창설 8년 만에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 코리아컵 우승마는 앞으로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1600m, G1, 상금 100만 달러) 출전권을 얻는다.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1200m, G1, 상금 200만 달러)의 출전권을 부여 받는다.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 경주는 2019년에 블루치퍼가 3위, 2020년에는 닉스고가 우승을 했던 경주다. 이 외에 미국까지의 경주마 운송비용(4만 달러)과 자마 및 경주마 등록자 인센티브(1만 달러)도 지급한다.

1984년에 창설한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최정상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경마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G1급의 경주로만 총 14개가 열린다. 상금총액이 3300만 달러(약 460억 원)에 달한다. 14개 경주 중에서도 700만 달러(약 100억 원)로 가장 상금이 많은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2000m의 더트 최강마를 선발하는 경주로 여기서 우승한 말이 연도대표마(이클립스 어워드)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한국의 국제경주와 미국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의 연계성 강화로 인해 해외의 우수 경주마가 국제경주에 참여하고, 이 우수마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국 경주마들의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며 “한국에서 생산한 국산마가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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