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원형 OLED 탑재, ‘뉴 MINI 컨트리맨’ 시승기

입력 2024-06-16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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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MINI 컨트리맨. 사진 제공|MINI

MINI 컨트리맨은 소형차 브랜드 MINI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용성을 강화한 4도어 소형 SUV다.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MINI 컨트리맨’은 이제 준중형 SUV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덩치를 키워 더 쾌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외 디자인은 더욱 미니멀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바꿨고, 업계 최초로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OLED 탑재해 유니크한 개성을 더했다. 서울에서 남양주까지 왕복 80km 구간에서 뉴 MINI 컨트리맨S ALL4 페이버드 모델(5700만 원)을 시승했다.

●준중형급으로 확장된 공간
뉴 MINI 컨트리맨은 디자인, 공간, 디지털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로 진화했다. 우선 실내 공간은 이제 준중형급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넓어졌다. 이전 세대 MINI 컨트리맨 대비 길이 150mm, 너비 25mm, 높이 105mm, 휠베이스를 20mm 늘였는데 실내에 앉아보면 이제 MINI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확실하게 쾌적해졌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450L에서 505리터로 늘었다. 2열을 폴딩 하면 최대 1530리터로 확장 가능해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더 편안하게 누릴 수 있다.

실내외 디자인은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이전 모델의 흔적을 지우고 미래로 나아갔다. 외관 디자인은 각진 헤드라이트와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 등을 통해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갔을 뿐 그 외의 디자인 요소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변화로 선선함을 준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인테리어 소재부터 완전히 바꿨다. 대시보드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직물 소재를 적용했는데, 친환경적이면서도 소재가 주는 따듯한 감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업계 최초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적용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지름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 MINI 컨트리맨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지름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이전에도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었지만, 화질과 활용성에서 차원이 다르다. 약 9.4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최대 8가지 중 선택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도 각기 다른 콘셉트로 주행 모드와 사운드 등을 제공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기본 탑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성능도 진일보했다. 속도, 엔진 회전수, 주유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가 표시되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하 MINI OS 9)을 탑재한 것도 신의 한 수다.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빠르고 편리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차 안에서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서드파티 앱 이용 등이 가능해졌다.

뉴 MINI 컨트리맨. 사진 제공|MINI

덩치는 커졌지만 MINI 특유의 고카트 필링(카트를 운전하는 듯한 운전 재미)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0.6kg.m, 제로백은 7.4초다.

뉴 MINI 컨트리맨의 가격은 뉴 MINI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 4990만 원, 페이버드 트림이 5700만 원,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가 670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남양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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