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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사랑에는 높은 기대와 엄격한 잣대가 뒤따르는 법. 나라의 녹을 먹는 공인이 아니지만 공인 못지않은 책임감이 부여된다. 특히 박신혜처럼 선하고 밝은 이미지의 스타에게는 그 기준이 더없이 높다. 이는 때로 개인의 자유를 옭아매기도 한다. 박신혜는 이 과한 ‘시선’들로부터 자신을 어떻게 지켜왔을까.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는 느껴요. 어렵죠. 누구나 한번쯤 할 수 있는 실수에도 (연예인에게는) 엄격하잖아요. 사생활까지 간섭받는 경우도 있고요. 배우들은 기계가 아니고 다 같은 사람인데…. 그래서 저는 그냥 다녀요. 시장에서 음식을 먹기도 하고요. 친구들과 밖에서 맥주도 마시고 싶잖아요. 저는 하고 싶은 거, 해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서는 개인의 삶을 지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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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자신을 숨기기보다 자유롭게 드러내는 쪽을 택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배우가 신비주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 하지만 그는 배우 박신혜 만큼 ‘사람 박신혜’의 삶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친구들의 뮤직비디오에도 많이 출연하고 공연도 자주 가요. 제가 목격담이 참 많죠(웃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람인데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죠. 연예인으로서의 삶과 분리하되 완벽하게 분리하지는 못하니까 어느 정도 선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자는 주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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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에는 양양에서 서핑을 즐겼다는 박신혜는 “하고 싶은 것은 시간 되면 하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일할 땐 일 하고, 쉴 땐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박신혜. 영화 ‘침묵’ 이후 그의 행보는 어디로 향할까.
“열심히 보고 있어요. 책은 다 받아서 읽고 있고요. 계속 고민 중이죠. 시기도 봐야 하는데 올해는 지나갔으니 내년에 작품을 할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작품을 할지 저도 궁금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