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신명호 회장(왼쪽에서 5번째)과 권오봉 여수시장(6번째), 주철현 국회의원(2번째) 및 관계자들이 부영그룹의 노인회관 ‘우정원’ 준공·기증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여수시에 노인회관 우정원 신축 기증
2017년엔 무주에 100억 상당 노인교육원 신축
노인복지 외 재난구호·교육시설 지원 등 앞장
WT 128억원 지원 등 태권도 저변확대 활동도
부영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에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일시적인 이벤트성이 아니라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2017년엔 무주에 100억 상당 노인교육원 신축
노인복지 외 재난구호·교육시설 지원 등 앞장
WT 128억원 지원 등 태권도 저변확대 활동도
여기에는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 부영그룹이 교육시설 지원 및 학술, 재난구호, 성금기탁, 스포츠 육성, 군부대 지원 등 국내·외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는 이유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시 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노인회관 ‘우정원(宇庭園)’을 신축해 대한노인회 여수시지회에 기부했다. 여수시 신월로 685 일대에 자리한 우정원은 지상 4층, 연면적 998.69m²(302평) 규모로 사무실, 교육실, 강당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8일 열린 기증식에는 부영그룹 신명호 회장을 비롯해 이형술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 김명남 대한노인회 여수시지회장 및 노인회 임직원, 주철현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 지역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정원이 노인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의 여수시 노인회관은 좁고 노후화된 건물로 노인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노인회 여수시지회는 그동안 노인회관 건립 부지를 확보했지만 신축 비용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부영그룹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선뜻 지갑을 열었고, 이번 신축 기부로 여수시 노인 복지의 숙원 사업이 마침내 해결됐다.
부영그룹은 오래전부터 노인복지증진과 노인권익 향상에 앞장서왔다. 2017년에는 무주덕유산리조트 내에 100억 원 상당을 들여 노인교육원 ‘우정연수원’을 신축 기부했고 독거노인 지원, 노인행사 지원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중근 회장이 직접 제17대 대한노인회장을 맡아 노인권익 향상을 위해 봉사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이 최근 전남 여수시에 신축해 기증한 노인회관 ‘우정원’ 전경.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은 그동안 스포츠 분야에서도 음지를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실행해왔다. 삼성전자가 지원을 중단해 세계태권도연맹(WT)이 어려움을 겪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WT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 달러(128 억 원)를 후원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WT에 전달된 후원금은 각국 태권도 우수선수 육성, 태권도협회 지원, 태권도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 태권도 발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여 국내·외 태권도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부영그룹은 WT 후원 이전인 2006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 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고, 2012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1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 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 기증하기도 했다. WT와 연을 맺은 이후인 2018년 12월에는 미얀마에 태권도 훈련센터를 지어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노인복지 지원, 스포츠 후원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시설 지원 및 학술, 재난구호, 성금기탁, 군부대 지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얼마 전에는 서울 금천구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사업을 통한 사회 나눔도 시작했다. 부영그룹이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9000억 원에 이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