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20주년 맞은 이랜드이츠 애슐리

입력 2023-08-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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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20주년을 맞이한 이랜드이츠 애슐리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외식 장소로 주목받으며 제2의 전성기와 함께 성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오픈한 애슐리퀸즈 홍대 와이즈파크점 내·외부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이한 이랜드이츠 애슐리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외식 장소로 주목받으며 제2의 전성기와 함께 성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오픈한 애슐리퀸즈 홍대 와이즈파크점 내·외부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프리미엄화로 제2 전성기…150호점 오픈 목표

기존 매장, ‘애슐리퀸즈’로 리뉴얼
접근성 높은 상권에 신규 매장 오픈
합리적 가격·트렌디한 메뉴로 인기
상반기 매출, 코로나 전보다 50%↑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이한 이랜드이츠의 외식 브랜드 애슐리가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를 통해 제2의 전성기와 함께 성장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2003년 3월 25일 경기도 분당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99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절반 가격으로 A급 2배 가치 제공’이라는 이랜드그룹의 핵심 고객 가치에 맞춰 신메뉴 중심의 외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20년 간 선보인 메뉴는 약 3200여 종으로, 매년 약 160여 종을 공개한 셈이다. 이용 고객 수도 3억 명에 달한다.


●가성비 외식장소로 각광


2020년부터 기존 애슐리 클래식과 더블유 등의 매장을 프리미엄 버전인 애슐리퀸즈로 리뉴얼하며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모두 애슐리퀸즈로, 총 200종의 메뉴를 통해 만나는 월드 와이드 뷔페 콘셉트다. 즉석 라이브 그릴바, 스시, 피자, 파스타는 물론, 한식, 바비큐, 샐러드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2020년 폐업한 수사의 스시 메뉴를 애슐리퀸즈에 통합하면서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며 경쟁사들이 매장을 줄일 때 오히려 프리미엄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본격 확장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도래한 고물가 시대에 식사부터 커피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뷔페가 가성비 외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6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서울 홍대 와이즈파크점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오픈한 신규 매장들이 전점 평균 월 매출의 50% 이상, 일부 매장은 최대 75%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애슐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한 해 분의 실적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회사 측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애슐리퀸즈를 찾는 고객이 많고, 특히 신도시 상권에서는 평일 저녁에도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 같다”며 “외식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식사와 후식까지 한번에 합리적인 가격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 트렌디한 메뉴까지 만날 수 있는 애슐리퀸즈의 매력에 많은 고객이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 현재 60여 개 매장을 연내 8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까지 15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접근성이 높은 신도시와 복합쇼핑몰 등 주요 상권에 입점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처럼 빠른 확산이 가능한 것은 코로나19 기간동안 전 매장을 고급화하고 리오프닝을 대비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규 매장인 홍대 와이즈파크점도 주목받고 있다. 172석, 750m²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홍대입구역 역세권에 입지한 복합쇼핑몰 와이즈파크 3층에 자리잡았다. 인근 신촌·홍대 상권에 있던 애슐리퀸즈가 2021년 폐점한 바 있는데, 2년 만에 재입성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인근 상권이 대학가인 점을 고려해 빈티지 졸업 액자 등 캠퍼스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꾸몄다.

회사 측은 “홍대점과 같이 고객 접근성이 좋은 복합쇼핑몰에 공격적으로 출점해 고객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이달 부산 기장군과 청주 청원구 등 지역 핵심 상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기존 매장의 리뉴얼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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