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6개월 만에 6집 앨범을 낸 토이는 ‘노래가 되는데도’ 객원가수를 고집하고 다른 가수들에게 좋은 곡을 뿌린다. 그 이유는? 토이 유희열은 21일 밤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사실 (높은 음이) 안 올라간다”고 털어놓은 뒤“저음은 좀 된다. 섹시하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6집에서 성시경이 부른 ‘딸에게 보내는 노래’를 직접 부르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양보한 사연을 소개했다. “돌 지난 딸에게 데모를 들려줬더니 경기를 일으켰어요. 성시경이 부른 걸 들려주니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유희열은 방송 출연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가족 친척들이 흉하다고 한다”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한 팬은 ‘조각 미남 유희열’이란 플래카드를 들어 그를 응원했다. 유희열은 이날 TV 출연이 세 번째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희열은 김장훈의 ‘난 남자다’가 평소 영감(?)을 받았던 영화 ‘애마부인’의 배경음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면서 직접 노래 앞부분을 불렀다. 관객의 박수가 쏟아지자 그는 “김장훈이 부르니까 이 노래가 저질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객원가수인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이 출연했으며 ‘그럴때마다’를 부르면서 유희열이 팔을 흔드는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