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어지럼증호소후전지훈련중귀국

입력 2008-01-22 09: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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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전지훈련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최희섭(27. KIA)이 급거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는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최희섭이 통증으로 더 이상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한국에 돌려보내 정확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최희섭은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희섭은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으로 가 머리 부분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희섭은 지난 19일 오전 훈련 중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후 이틀 간 훈련 없이 숙소에서 휴식만 취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희섭은 두통 뿐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 최희섭에게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KIA의 조범현 감독은 “최희섭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한 바 있다. 최희섭의 두통 증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2003년 시카고 컵스 시절, 경기 중 뇌진탕을 일으킨 이후 종종 있어왔다. 당시 컵스의 1루수였던 최희섭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뜬공을 쫒다 같은 팀 투수였던 케리 우드와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의식을 잃었었다. 최희섭은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후 간헐적인 두통으로 후유증을 앓아왔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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