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근,신들린슛…친정울렸다

입력 2008-02-13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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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성공률 100%… 삼성, LG 누르고 단독2위 퀴즈 하나. 12일 프로농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슈터 이규섭과 강혁(이상 삼성)도, 조상현(LG)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삼성 센터 박훈근(34). 시즌 평균 득점 3.3점인 박훈근은 이날 3점 슛 3개, 2점 슛 2개, 자유투 1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14점을 올렸다. 6리바운드와 3어시스트까지 곁들인 그는 지난해 5월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LG를 울렸다. 삼성은 박훈근의 신들린 슛 감각을 앞세워 홈에서 LG를 89-79로 꺾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박훈근의 슛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5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삼성은 박훈근의 3점 슛 두 방을 앞세워 쿼터 막판 39-39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는 박훈근이 8득점, 이규섭(17득점)이 12득점을 작렬하며 쿼터 종료 3분여 전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박훈근은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슛 감각이 좋았다”며 웃었다. 삼성 강혁은 13득점 5어시스트, 이상민은 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이로써 삼성은 선두 동부에 4경기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KT&G(3위), KCC(4위), LG(5위)가 각각 0.5경기씩 뒤진 순으로 중상위권이 재편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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