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SBS‘왕과나’폭군연산군낙점

입력 2008-02-21 16: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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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 월, 화 밤 9:55 ~ 11:05 방송) 2월 26일 53회 방송분부터 등장할 조선왕조 대표적인 폭군 성인 연산군역에 정태우가 낙점됐다. 성종과 폐비윤씨 사이에 태어난 첫째 아들 연산군은 폐비 윤씨가 사사(賜死)된 뒤인 1483년(성종 14) 세자로 책봉되고, 1494년부터 1506년까지 조선의 제10대 임금으로서 조선왕조 대표적인 폭군으로 손꼽히는 인물. 성인 연산군 역에 캐스팅 된 정태우는 “연산군이라는 인물은 연기자라면 누구나 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 나도 관심이 갔던 배역”이라며 “이번 ‘왕과 나’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8년 ‘왕과 비’에 단종역으로 출연할 때 안재모 형이 당시 연산군이었는데, 이번 ‘왕과 나’에서는 내가 연산군이 되어 형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며 독특한 인연도 소개했다. 손재성 감독은 “드라마 속에서 광풍을 몰아치기에 사극으로 연기력을 다져온 정태우가 연산군에 적격”이라며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강렬한 눈빛으로 김처선과 조치겸, 그리고 최근 등장한 조선 최대의 간신 김자원과 아주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왕과 나’는 최근 중전 소화가 폐비가 된 뒤 곧바로 사사되는가 하면, 정희대비 역시 세상을 떴다. 조만간 성종도 승하하며 성인 연산군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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