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속도위반?양가어머니태몽으로7주째알았다”

입력 2008-03-02 14: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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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주 때 알았어요.” 3월 2일 오후 1시 서울 잠원동 밀레니엄 센트럴시티에서 11살 연하의 의류사업가 박지연씨와 웨딩마치를 올린 이수근이 식전 기자회견에서 ‘속도위반’ 사실에 대해 부끄러운 듯 말문을 열었다. “어느 날 장모님에게 큰 밤을 줍는 태몽을 꾸었다고 전화를 받았어요. 임신하지 않았느냐는 확인 전화였어요. 같은 날 저녁에 저희 어머님께도 ‘임신 소식 없느냐’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죠.” 황급히 예비신부를 만난 이수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행복한 마음이 뒤섞여 예비 아빠로의 묘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수근은 “아들 딸 구별은 없지만 아내를 닮은 예쁜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고, 새색시 박지연은 “아이가 아빠 눈을 닮았으면 좋겠다. 남편의 키는 닮아도 상관 없지만 ‘얼굴 크기’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수근 주니어의 태명은 ‘1박이’. 강호동과 김C가 상의하에 지어준 이름으로 이수근은 아내의 성과 내 성을 합친 ‘이박이’와도 관련이 있어 맘에 쏙 든다고 흡족해했다. ‘속도위반’ 사실을 주변에서 알았을 때 “도둑놈”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다는 이수근은 “결혼 준비 기간에 뱃속의 아이 때문에 2배는 더 힘들었을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은 전 KBS 프로듀서이자 인덕대학 방송연예과 김웅래 교수가 주례를 맡고 사회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멤버 MC몽이 맡는다. 축가 역시 ‘1박2일’ 멤버들이 대거 나선다. 가수 김C가 한 곡을 부르고 은지원이 ‘젝스키스’ 멤버들을 대동해 축가를 부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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