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왕과나’정태우,독특한올림말투화제

입력 2008-03-04 18: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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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하사극 ‘왕과 나’연산군 역의 정태우가 자신만의 독특한 사극 어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연산군역으로 첫 등장한 정태우는 사극 ‘여인천하’, ‘무인시대’, ‘왕의 여자’ ‘대조영’ 등 많은 사극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로 출연하자마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3일 방송에서 정태우는 “자원이는 어디를 갔느냐?”“자원아 니 괜찮은 것이냐?”“나 때문에 김상선에게 매를 맞은 것이냐?”“이제 궐내에서 유흥을 하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난 무슨 낙으로 지내나?”라는 대사에서 끝을 올리는 일명 ‘올림말투’를 선보이며 강한 첫 인상을 심어줬다. 정태우의 ‘올림 말투’는 사실 연출을 맡은 손재성 감독의 아이디어. 손 감독은 “정태우에게 조정대신들에게는 근엄한 목소리톤을, 그리고 김자원이나 아랫사람들을 대할 때는 편한 목소리톤을 내달라고 요구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연기를 해내더라. 역시 정태우는 대배우다. 당분간 이 사극 말투가 유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폐비의 사사 사건에 대해 전말을 알게 되어 광기를 펼쳐 보일 연산군을 연기하기 위해 정태우가 말투 변신과 더불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불같은 카리스마를 뿜어 낼 것”이라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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