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KCC 2위확정

입력 2008-03-20 06: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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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삼성 감독은 19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원정경기에 앞서 훈련 때 일부러 체육관에 늦게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이 절박한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과 마주치는 게 껄끄러워서였다. 안 감독 역시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야 6위 팀과 만나게 되며 4강전에서 최강 동부를 피할 수 있어 결코 양보할 처지는 아니었다. 두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선 이날 삼성은 접전 끝에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킨 이정석(17득점)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104-101로 이겨 4위 KT&G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100-98로 쫓긴 종료 21.1초 전 강혁이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강혁이 다시 종료 15.2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3연승을 끝내며 27승 25패로 SK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원주에서 KCC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주성(10득점)을 후반에 출전시키지 않은 동부를 99-88로 눌렀다. 7연승을 질주한 KCC는 2위를 확정지으며 4강에 직행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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