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겨스타‘유나김’은누구?

입력 2008-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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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김(Yu-na Kim).’ 미국 ABC 방송의 피겨 스케이팅 캐스터와 해설자, 미국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의 피겨 슈퍼스타 김연아를 이렇게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김연아가 아니고 유나 김으로 통한다. 아마, 김연아의 스펠링을 쓰면서 Yun-a Kim을 발음하기 쉽게 Yu-na Kim으로 바꿔버린 듯하다. 미국인들이 한국인의 이름 발음을 잘 하지 못하는 데는 받침이 결정적이다. 받침 발음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연아는 받침이 들어가지만 유나는 받침이 없어 발음이 매우 쉬워진다. 유나 김을 들으니 예전 LPGA의 박(PARK)세리가 여권을 만들면서 영문 표기를 PAK으로 해 미국에서 ‘세리 팩’으로 통하던 것이 떠오른다. A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낮에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막을 내린 2008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부문을 뒤늦게 방영했다. 지상파 ABC 방송인 터라 미 전역으로 전파를 탔음은 물론이다. 이날 캐스터와 해설자 페기 플레밍(1968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은 김연아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할애했고, 연기력과 기술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설자는 “유나 김은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ABC 방송이 김연아의 연기를 보여줬을 정도이니 그녀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ABC는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등 피겨 스케이팅을 거의 단독으로 중계한다. 올해로 46년째 피겨 스케이팅을 중계하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미 방송사들은 피겨 종목을 하나의 예술로 접근한다. 동계올림픽 결승전 때 캐스터와 해설자는 연미복 복장으로 중계를 한다. ABC 방송국 피겨 스케이팅 프로듀서는 뛰어난 방송 연출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을 정도다. 앞으로 미국에서도 김연아를 볼 수 있다. 2009년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내년 이맘때 LA 다운타운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김연아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플레밍은 “요즘은 대회가 늘어나 선수들의 부상이 잦다. 예전에 나는 1년에 3개 대회 정도에 출전했는데 요즘 선수들은 한 시즌에 10개 대회에 출연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며 부상 노출을 지적했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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