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vs1박2일‘베이징배틀’

입력 2008-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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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 예능프로그램의 자존심인 ‘무한도전’과 ‘1박2일’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 현장에서 최고 버라이어티쇼의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두 프로그램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저마다 현지에서 제작하는 특별 프로그램 기획에 들어갔다. 베이징 올림픽은 예전 올림픽에 비해 한국과 현지의 시차가 적고 (1시간 늦음), 이동 시간이나 비용 등도 상대적으로 적어 스포츠국은 물론 보도, 교양, 예능 파트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올림픽 출입증 사수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의 책임프로듀서인 김엽 책임프로듀서(CP)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AD카드(출입인가증, Accreditation Card) 수가 제한돼 스포츠 제작진과 협의중이다. 주무부서에서 우선 필요한 것이 있으니 AD카드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 예능국에서는 10여 장 정도 AD카드를 신청한 상태다. 만약 취재 현장에 나서려면 AD 카드 외에 KBS와 정한 합동취재단인 ‘코리아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 현재 ‘무한도전’ 외에 상당수 예능 프로그램이 AD카드를 얻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나, 출연진과 제작 인력이 많은 것이 걸림돌이다. 김 CP는 “공식적인 루트가 안 될 경우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선보인 ‘이경규가 간다’가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경기장 출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현지 교민, 관광객들과 함께 응원을 하는 것도 또 다른 대안이다. ●“베이징서 보내는 1박 2일?”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 2일’ 또한 현재 베이징 올림픽 현장을 찾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1박2일’이 속한 KBS 2TV ‘해피선데이’의 김시규 CP는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서 4년에 한번 열리는 지구촌 잔치인 베이징 올림픽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PD는 “국내 선수촌을 방문할지, 응원단을 구성해서 베이징으로 갈지, 아니면 취약 종목 서포트를 할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무한도전’이 베이징행을 이미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베이징 현지로 강호동을 비롯한 ‘1박2일’팀이 직접 가는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허남훈 기자 noi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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