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러브라인ON? OFF?거미줄같은로맨스사각관계화제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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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선“연인맺기”투표도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청률 20% 선을 넘으며 인기 드라마로 급부상한 SBS ‘온에어’.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허구와 진실의 교묘한 줄타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붙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드라마 속 네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화제에 올랐다. ‘누가 누구와 사랑에 빠질 것인가’란 드라마 주요 캐릭터의 애정관계도는 ‘온에어’ 8회가 방영된 27일 오후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사귈까 말까? 누구랑 사귈까? ‘온에어’의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8회가 기폭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배우인 오승아(김하늘)와 드라마 프로듀서 이경민(박용하), 드라마 작가 서영은(송윤아)과 오승아의 매니저 장기준(이범수)의 데이트 장면이 방송된 데 이어 오승아와 이경민의 만남을 은근 시기하는 서영은 작가, 반대로 서영은과 장기준의 밀회(?)에 신경 쓰는 오승아 등 삼각관계 나아가 네 주인공의 사각관계로 번지는 듯한 복잡한 갈등 관계를 살짝 내비쳤기 때문이다. ‘온에어’의 열성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 관련 게시판을 통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누가 누구와 맺어져야 한다’는 투표까지 벌이고 있는 지경이다. 하지만 애정 관계의 추이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은 단호했다. “크게 기대하지 말라”는 것. 드라마 ‘온에어’의 한 관계자는 “방송 특히 드라마의 제작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 조명 한다”는 애초의 제작 의도를 상기시키면서 “그런 의미에서 ‘온에어’는 직업 드라마지, ‘멜로물’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8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주인공들 간의 데이트에 대해서도 비교적 명쾌한 해명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남녀가 함께 일하다보면 다소의 애틋한 감정도 생기기 마련이며 또한 이것이 진실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현재로선 이들의 관계는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이루어질 듯 말 듯한 미묘한 긴장이 흐르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커플라인 아직 미정…작가도 PD도 몰라 상당수의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깃거리에 한계를 보이며 주인공 간의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로 시청률을 견인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에어’의 8회 밀회 장면 노출은 뒷일을 예비해둔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 ‘온에어’의 최대 강점인 허구와 진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주인공 간 러브 라인이 양념은 될 수 있겠지만 ‘온에어’의 중심에 서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2회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며 현재로선 주인공들 애정 전선에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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