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빅뱅수원이웃었다’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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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결승골·조용태쐐기골…서울2-0꺾어
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수원 삼성이 라이벌 FC서울을 적지에서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 컵 대회 조 선두를 지켰다. A조의 수원은 2일 벌어진 2008삼성하우젠컵 2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상암벌 라이벌 빅뱅으로 축구팬들의 주목을 끈 이날 경기는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 이관우, 신영록(이상 수원)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접전을 벌였다. 수원은 신영록 대신 후반 19분 투입된 서동현이 32분 에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가른데 이어 추가시간이 적용되던 48분 박현범의 도움을 받은 조용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2승, 서울은 1무 1패가 됐다. 아울러 수원은 서울에 최근 4연승을 기록중이다. 부산 아이파크도 전반 42분 헤이날도의 도움을 받은 최광희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 수원과 나란히 2승이 됐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가 됐다. 제주는 2패를 기록했다. 같은 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리그 3연승을 달렸던 인천은 전반 31분 경남 미드필더 김성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7분 라돈치치의 동점골로 승점 1을 확보했다. 인천은 1무 1패, 경남은 2무가 됐다. B조 전북과 울산전도 뜨거웠다. 지난 주말 K리그 경기서 1-2로 패했던 전북은 조재진이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작렬한데 이어 6분 뒤 홍진섭의 패스를 받아 또 한 골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조재진은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경기 2골을 넣었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상호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국 동점골을 넣지는 못했다. 4연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1무 1패로 하위권으로 쳐졌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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