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조용태“내목표는팀목표와동일”

입력 2008-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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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55) 수원 삼성 감독이 유소년축구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차범근 축구교실’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고, 올해 벌써 20년을 맞는 ‘차범근 축구대상’을 통해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유)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 등이 모두 차범근 축구대상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스타의 산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999년 제13회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자인 조용태(22·수원)도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조용태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리그 8라운드 경기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 종료 직전 백지훈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차범근 감독은 지긋지긋한 전북전 무승(4무2패)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연세대 3학년을 마치고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수원에 입단한 조용태는 신인 중 대어급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어느 정도의 적응기를 거쳐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조용태가 몸담은 팀은 K리그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호화군단 수원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조용태는 전북과의 경기 전까지 모두 9경기 출전해 1골3도움(정규리그 및 컵대회 포함)을 기록,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차 감독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 조용태는 “(김)대의 형이 많이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지치게 해준 것이 도움이 됐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것이 골문 앞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면서 “감독님의 믿음이 큰 도움이 된다”는 말로 차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 감독 역시 “조용태는 연습 때보면 골 결정력이 정말 탁월하다. 기대만큼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조용태는 “그런 것은 없다. 팀 목표와 개인적은 목표는 동일하다”고 딱 부러지게 말했다. 전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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