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프로의For the single]퍼트불안할땐한손으로연습해야

입력 2008-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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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핸디캐퍼로 갈수록 쇼트게임이 어려워진다. 그 중에서도 퍼트는 가장 힘들다. 초보시절 500야드가 넘는 파5 홀 대신 짧은 파3 홀이 만만하게 보이는 건 단순히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골프 경력이 늘어나고 스코어가 줄어들수록 긴 파5 홀 보다 파3 홀이 힘들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정교한 플레이를 펼쳐야 싱글 핸디캡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 온에 성공해 놓고 최소 2퍼트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면 그 후유증은 다음 홀까지 이어진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의 파 퍼트를 놓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갖게 돼 그날의 플레이를 망치게 된다. 퍼트는 매우 예민해 약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 라운드마다 똑같은 퍼트감을 유지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퍼트감을 잃어버렸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오른손으로 퍼터를 잡고 왼손을 가슴 부위에 올려 한손으로 볼을 터치하는 연습이다. 이 연습방법은 대회 기간에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매일 그린의 빠르기 등이 다른 상황에 적응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한손으로만 퍼팅하면 두 손으로 퍼팅할 때보다 퍼터 페이스에서 볼과 접촉되는 느낌을 더 많이 전달받을 수 있어 무뎌진 퍼트감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퍼트감이 무뎌진 경우 먼 거리에서의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3퍼트를 범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빨리 퍼트감을 되찾지 않으면 쉽게 80대 중반으로 스코어가 올라갈 수 있다. 꾸준하게 싱글 핸디캡을 유지하기 위해선 퍼트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라운드 전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보다 30분 정도 미리 골프장에 도착해 퍼팅 그린에서 10분 정도 퍼트감을 익히고 플레이하는 습관을 들이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내용이지만 실천으로 옮길 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강경남 2006년 KPGA 상금왕. 우승을 향한 집념은 누구보다 강하다.새로 교체한 PRGR클럽으로 더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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