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리오스상대로시즌6호홈런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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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건스 이병규(34)가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병규는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6호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물꼬를 주니치쪽으로 돌렸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빠지는 직구 2개를 골라낸 뒤 한가운데 높은 실투성 컷패스트볼(시속 138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5m. 이병규는 이날 리오스를 상대로 2회 볼넷, 4회 중전안타를 뽑아내는 등 100출루를 기록하며 KO승을 거뒀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투수 우에하라 고지로를 상대로 1루수땅볼로 물러났지만 전날 3안타에 이어 이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타율은 0.259로 뛰어올랐다. 이병규는 한국프로야구 시절에도 리오스를 상대로 13타수 6안타(0.462) 1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면을 보였는데 일본에서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규는 8일 히로시마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포를 날렸다. 홈런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월등히 좋은 페이스다. 지난해 총 9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5월 중순인데 벌써 6개의 아치를 그렸기 때문이다. 리오스는 0-1로 뒤진 6회에는 타이론 우즈에게 솔로포(7호)를 얻어맞으며 7이닝 동안 5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으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시즌 1승5패의 부진에서 헤매고 있다. 이날 주니치의 4-1 승리로 야쿠르트의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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