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SM,같은날“뮤지컬시장진출”선언

입력 2008-05-26 0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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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반시장을 이끌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와 SM 엔터테인먼트가 26일 나란히 뮤지컬 시장에 진출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뮤지컬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SM 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 모두 뮤지컬 배우로서도 자질이 충분한 톱가수들과 배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빅뱅, 세븐, 거미 등의 빅가수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을 제작한 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와 뮤지컬을 포함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기획 및 제작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뮤지컬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 아트컴퍼니’ 출범식을 28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소속가수 및 배우들에 설앤컴퍼니의 뮤지컬 제작능력을 더해 단순히 배우들이 기존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이 아니라 각자의 장점을 살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의 승리가 뮤지컬 ‘소나기’에 출연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통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롭고 다양한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며 최근 구혜선, 강혜정 등의 연기자들의 활약과 영입을 통해 가수 기획사가 아닌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어 새로 기획하는 공연에 충분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SM 아트컴퍼니는 SM의 계열사로 공연, 뮤지컬 기획, 극장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시아 최고의 공연, 뮤지컬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SM이 가지고 있는 음악, 가수, 연기자를 아시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발굴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공연물과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여 공연 및 뮤지컬 산업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SM아트컴퍼니는 첫 공연 작품이 될 뮤지컬 ‘재너두’ 제작발표회를 28일 출범식에서 함께 벌일 예정이며, ‘재너두’의 주인공인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희철, 최성원도 참석한다. ‘재너두’는 1980년 진 캘리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현재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 중이다. 현재 조승우, 옥주현 등의 배우나 가수 출신들이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가 하면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최근 몇 년간 주춤하고 있는데 비해 뮤지컬은, 매해 약 30%씩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우들의 춤, 연기, 노래 등의 다양한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르로 손꼽히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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