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승리,뮤지컬배우로日진출모색

입력 2008-05-07 0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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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빅뱅의 승리가 뮤지컬 배우로도 일본진출의 길이 열렸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 ‘소나기’가 일본 ‘키지무나 페스타’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키지무나 페스타’는 2005년부터 개최됐으며 연간 약 1만5000명의 관객이 모이는 축제다. 올해는 7월21일부터 29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5일 ‘소나기’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승리는 4월 10일 프레스 리허설을 시작으로 20여 회 무대에 오르며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여 뮤지컬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뮤지컬 관계자도 승리의 일본 무대 출연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 승리는 빅뱅 전국투어로 인해 키지무나 페스타에 초청된 상태. 하지만 승리는 빅뱅 활동으로 인해 일본 무대에는 서는 것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본 측에서 공연을 보고 승리의 배우로서의 재능과 일본어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직접 출연 요청을 해온 것.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들도 승리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함에도 주눅들지 않고, 연습 중 틀려서 혼을 내도 넉살 좋게 다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친동생처럼 예뻐했다는 후문. 특히 승리의 재능에 다들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승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이번 뮤지컬을 위해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특히 빅뱅의 전국투어가 겹치면서 잠을 줄여가며 뮤지컬 연습을 하는 등 캐스팅이 결정된 순간부터 3달 여 간 주인공 한동석으로 살아왔다. 승리는 “아직도 뮤지컬이 끝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내일도 무대 위에 올라가야 할 것 같다”며 뮤지컬 데뷔 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에서 다시 빅뱅으로 돌아 온 승리는 당분간 빅뱅 전국 투어 콘서트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며, 지난 3일 개막한 부산국제연극제(BIPAF)에 폐막작으로 초대된 뮤지컬 ‘소나기’대에 올라 다시 한 번 주인공 한동석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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