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제작자,‘태권V’프로듀서로합류

입력 2008-05-29 0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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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실사영화 제작에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합류해 눈길을 모은다. 영화 ‘로보트 태권V’(감독 원신연)의 제작사 (주)로보트태권브이와 신씨네는 29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만지’와 ‘홀랜드오퍼스’, ‘폴라익스프레스’의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가 ‘로보트 태권V’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순수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엄 타이틀러는 AMPTP(미국 영화&TV 프로듀서연맹 : 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의 A급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5년 에미상 등의 프로듀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윌리엄 타이틀러는 최근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신철 (주)로보트태권브이 대표와 애니메이션의 원작자 김청기 감독, 실사영화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그는 "사실 할리우드의 기준으로 본다면, 제작비 200억원은 많은 예산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영화의 결과물들은 매우 놀랍다. 이러한 창조적 역량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신연 감독에 대해 "매우 뛰어난 감각을 지닌 감독이다. 그를 만나고 보니 ′로보트 태권V′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생겼다"고 밝혔다. 신철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는 할리우드에서 발견할 수 없는 무궁한 소재들이 있다. 이 소재들을 발굴해 할리우드 프로듀서들과 협력,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유익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트 태권V’는 현재 원신연 감독의 막바지 시나리오 각색 작업과 함께 국내 최고의 VFX 스튜디오 7곳에서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기자 캐스팅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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