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AP뉴시스


미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시청하는 조건으로 약 5만 달러(약 7260만 원)를 받는 채용 공고가 화제다.

5일(현지 시간) 폭스스포츠(FOX Sports)에 따르면, 폭스스포츠와 스트리밍 플랫폼 폭스 원(FOX One), 글로벌 구인 플랫폼 인디드(Indeed)는 ‘FOX One 최고 월드컵 시청자(Chief World Cup Watcher)’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지원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04경기를 모두 시청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는 월드컵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인 FOX One을 통해 4K 화질로 제공된다.

근무 장소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설치되는 유리 큐브 형태의 전용 시청 공간이다. 주최 측은 이 공간에 대해 “맞춤형 꿈의 시청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채용된 인물은 경기 시청과 함께 팬들과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도 맡는다. 일종의 ‘워치 파티’ 형식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급여는 총 5만 달러에 달한다.

로버트 고틀립 폭스스포츠 마케팅 사장은 “이번 월드컵은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이며, 그에 걸맞은 역사적인 채용”이라며 “선발된 지원자는 축구가 만들어내는 모든 이야기와 짜릿한 순간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자는 인디드 프로필에 관련 경험과 기술을 기재한 뒤 자신이 적임자인 이유를 설명하는 짧은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6월 6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대회 종료 일주일 뒤인 7월 26일까지 근무한다. 합격자는 6월 6일 폭스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