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놈’…미국까지나갔네

입력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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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제작관계자는 4일 “아직 구체적인 배급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좋은 조건으로 미국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곧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며 “미국에서 큰 규모로 개봉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놈놈놈’은 지난 달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팅에서 진행된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시사회에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대형 메이저스튜디오가 참가해 큰 기대를 모았다. 현재 프랑스, 중국, 터키 등 총 11개국에 판매돼 2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출 성과를 거두었다. ‘놈놈놈’은 ‘디워’를 제외하면 한국영화 역대 최대금액인 174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작품. 마케팅비용을 포함하면 200억원 내외의 총제작비가 예상되는 대형영화다. 현재 제작비의 10가량을 이미 수출로 충당했고, 미국에 좋은 조건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제작관계자는 “서부극을 아시아에서 제작한 점이 미국 배급사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념이나 특정문화가 담긴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흥행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로 선보인 작품은 ‘디워’. 중견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배급으로 25 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었다. 7월 17일 국내 개봉될 예정인 ‘놈놈놈’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버전에서 대폭 편집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은 칸에서 귀국한 이후로 편집을 계속하고 있다. 결말 부분을 크게 다듬어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로 개봉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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