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슈주“데뷔전부터선행”

입력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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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클럽만들어봉사활동
인기 아이들(idol)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전부터 조용히 선행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특, 예성, 성민, 신동, 강인, 은혁으로 이뤄진 유니트 ‘슈퍼주니어-해피’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랑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주위 분들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슈퍼주니어는 ‘2008 SBS 희망TV 24’의 희망 마라톤, 굿네이버스를 통한 고구마 캐기, KBS ‘체험 삶의 현장’의 남대문 쪽방촌 연탄 배달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왔다. 일부에서 이를 두고 ‘홍보를 위한 눈에 보이는 선행’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사실 이들은 데뷔전부터 꾸준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온 선행천사들이다. 이특은 “데뷔 8개월 전부터 서울 가락시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데뷔 후에도 계속 했는데 시장에 계신 분들 부탁으로 사인을 해줬다가 알려지는 바람에 결국 그만둬야 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버려진 아이들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는 멤버 은혁의 부모를 통해 ‘입양의 날’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한 틈날 때마다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의 집에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밖에 성민과 강인은 국제아동구호단체 컴페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슈퍼주니어가 선행에 앞장서자 슈퍼주니어 팬들 역시 ‘슈퍼주니어-엘프’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엘프는 얼마 전 기름 유출로 힘들어하는 서해안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매달 기부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이특은 “팬들이 우리와 닮아가고 있다”며 “우리 이름으로 봉사해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고맙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인은 “우리가 사랑만 받고 있기에는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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