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여자최고주당”송윤아깜짝공개

입력 2008-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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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요? 혜교랑 마시면 꼼짝없이 취해요.” 연예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여자 주당을 말하라면 심은진, 코요태의 신지 등의 이름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연기자 송윤아가 인정하는 연예계의 ‘여걸 주당’은 송혜교이다. 송윤아는 최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놀러와’ 녹화 도중 자신의 ‘주(酒)관'을 설명하면서 이런 비밀을 공개했다. 단아하고 청초한 미모와 여린 이미지 때문에 술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생각되는 송혜교가 선배 송윤아도 두 손 드는 여자 주당으로 거론된 것은 남다른 음주 스타일 때문. 송윤아에 따르면 송혜교는 상대와 잔을 부딪히면 술의 종류나 양, 또는 전작의 유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잔의 술을 다 마셔야 하는 스타일이다. 또 상대의 잔이 비면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가득 채워줘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 그녀와 대작을 하다 보면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송윤아는 그 실례로 최근 송혜교와 술을 마시다가 겪은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우연히 송혜교가 주연한 드라마 ‘올인'을 연출한 유철용 PD를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한참 대화가 이어지던 도중 유 PD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송윤아 아닌가”라고 물어 당황한 송윤아는 “누구세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는 선배 연기자 최재성이었다. 송윤아는 데뷔 초부터 “고교시절 우상은 최재성 선배”라고 여러번 말할 정도로 팬을 자부했는데, 송혜교의 술잔 공세에 취기가 올라 미처 얼굴을 몰라보는 실수를 했던 것. 한편 이날 녹화에서 송윤아는 단아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자신의 거침없는 술버릇을 고백했다. 그녀는 “술 마실 때는 멀쩡하지만 다음 날은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잊는다”며 “술자리에서 속에 감춘 비밀을 모두 말해 난감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취해 혼자서 노래 20곡을 쉬지 않고 부른 적이 있다”고도 했다. 송윤아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놀러와'는 30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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