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삼성“연패끝…이제시작이다”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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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는 시즌 최다 9연승으로 선두를 굳건히 했고, 롯데와 LG는 나란히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삼성도 4연패에서 탈출. 반면 2위 두산과 3위 한화는 나란히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 한화-LG(잠실) 말 안 듣던 LG의 방망이가 마침내 터졌다. LG는 1회부터 4번타자 페타지니의 좌중간을 가르는 선제 2타점 2루타와 최동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홈런 없이 연타로 3회 2점, 5회 3점을 차곡차곡 보탰다. 선발 옥스프링은 6.2이닝 8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7승(3패)을 올렸다. ● KIA-SK(문학) 사상 초유의 새벽 연장혈투를 치른 KIA가 1회초 채종범의 우월3점홈런 한방으로 기선을 제압할 때만 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듯한’ 분위기. 그러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SK 타선의 가공할 위력이 발휘됐다. 1회말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나주환의 좌월2점홈런 등으로 6점을 뽑은 것. ● 두산-삼성(대구) 삼성은 최근 선발투수가 줄줄이 무너지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선동열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이날 포수 현재윤을 시즌 처음 선발출장시키며 선발 오버뮬러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오버뮬러는 5.1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타선은 2회 최형우의 동점 솔로홈런 후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8 올렸다. ● 우리-롯데(사직) 롯데가 모처럼 뒷심을 발휘했다. 1-2로 뒤진 9회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이룬 롯데는 가르시아의 안타로 만든 연장 10회 1사 2루 기회에서 정보명의 중전안타에 이어 우리 3루수 정성훈의 실책에 편승,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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