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연속무승…‘서울’이흔들린다

입력 2008-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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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삼성하우젠컵에서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한달여의 휴식기를 끝내고 25일 재개된 컵대회에서 서울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경남에 1-2패. 컵대회에서 단 1골에 그쳤을 정도로 답답한 공격력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후반 20분경에는 서울 서포터스 쪽에서 ‘정신 차려, 서울!’이란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은 너무 엉망이었다. 그동안 준비한 모습이 실종됐다”며 실망감을 보였다. ○무기력한 서울 서울은 이전 5차례 컵대회와 달리 베스트 멤버를 대부분 기용했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박주영과 이청용 등 2명이 빠졌지만 1군 위주로 멤버를 짰다. 컵대회 1승에 목마른 귀네슈 감독은 내심 경남을 제물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오히려 경남에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24분 수비수들의 집중력 결여로 어이없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서울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도 잦은 패스 미스와 거친 파울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히려 원정팀 경남이 한수 앞선 경기력을 선보여 휴식기 동안 귀네슈가 어떤 준비를 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팀워크 실종 서울 경기를 보면 팀워크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정조국-김은중 투톱을 가동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을 김은중 대신 투입했다. 양쪽 미드필더로는 이을용, 이승렬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들 선수들은 개인기에 의존할 뿐 2대1 월 패스 등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제대로 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수비에서는 포백 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특히 좌우 풀백이 계속해서 경남 공격수들에게 뚫리자 수비 라인 전체가 무너졌다. ○팀 정비 시급 서울은 5월말 불화설을 겪었다. 일부 선수가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품었고, 경기 도중 이를 표출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흘러나왔다. 이후에도 고참들과 귀네슈가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이로 인해 팀 전체가 흔들렸다. 서울은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가졌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해야만 정규리그에 승부를 걸 수 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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