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의레슬링훈련포인트]피로를잡아야金굴린다

입력 2008-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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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규칙이 바뀌는 원인은 선수 안전 도모, 독주하는 특정 국가 견제, 관중의 흥미 고취 등 여러 목적이 있지만,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어떤 형태의 변화에도 적응하지 않으면 낙오되는 절실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적응의 첫 단계는 변화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서 출발한다. 분석을 통해 변화가 주는 현실적 의미를 찾고, 대응방법을 강구하는 한편으로 적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 방법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일에 걸쳐 진행되던 레슬링경기가 당일에 끝나게 된 것은 선수의 체력 수준, 경기 당일 체력 관리, 경기 후 피로회복 능력 등의 중요성이 배가됨을 의미한다. 체중 감량 후에는 빨리(15시간 전) 회복할 수 있는 선수 개인의 능력과 방법이 승패의 갈림길로 이어지며, 선수의 체력을 기반으로 컨디션 유지가 매우 중요해진다. 경기시간이 3분에서 2분 또는 1분으로 바뀌게 되면 경기에 필요한 체력 요소가 달라짐을 의미하고, 따라서 경기를 대비한 훈련 방법의 적절한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 레슬링대표선수들은 이러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과학적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외국의 주요 경쟁선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대응전술을 개발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나아가 실전에서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파링 파트너와의 모의경기도 치르고 있다. 그리고 경쟁선수가 가졌던 경기의 동영상 자료를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시켜 경기를 보면서 주특기 기술을 파악하고, 대응전술을 구상하며, 심리적으로는 경쟁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시키는데 활용하고 있다. 경기를 40일 정도 남겨두고는 훈련 주기를 조절하고 있다. 다른 어느 종목보다도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레슬링은 경기에 적합한 형태의 근력으로 전환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경기 전 최고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량도 조절해가고 있다. 한편으론 경기 불안 제거, 집중력 강화, 강한 정신력 함양 훈등의 심리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훈련에 따른 부작용과 부상에 유의하고 있으며, 운동과 휴식기에 젖산 측정 결과 등을 근거로 피로에 대한 내성 강화 훈련과 회복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규정 KISS 수석연구원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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