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탱크“부상때문아니에요”

입력 2008-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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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사진)가 성적 부진의 이유로 “체중 조절 후유증 때문”이라고 털어놓아 ‘허리 부상’의 오해를 풀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 블루코스(파70.725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내셔널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그동안 체중 조절 후유증으로 샷이 흔들렸다”고 1일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 4월 셸휴스턴오픈 이후 출전한 5개 대회 14라운드 동안 한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이런 부진 탓에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오프 됐고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41위와 53위에 그쳤다. 한때 5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10위로 내려앉았고 상금 순위 역시 16위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체중 조절 프로그램을 실시해 10kg 가량을 줄였다. 클럽과 스윙이 달라진 몸과 엇박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항간에 떠돌던 허리가 아프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몸은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윙을 가다듬은 최경주는 “생각보다 샷이 빨리 회복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골퍼가 시즌 내내 펼쳐지는 전 경기를 출전하기란 쉽지 않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이다. 골프는 체력이 떨어지면 금방 표가 난다. 스윙 밸런스가 무너져 실수로 이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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