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가수 서지원 30주기를 맞아 AI로 되살린 고인의 목소리로 완성된 신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2026년 1월 1일 공개된다.

서지원 30주기인 2026년 1월 1일 낮 12시, 30주기 스페셜 싱글 ‘gift song’ 타이틀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발표된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1988년 발표된 이승철 1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AI로 되살린 서지원의 목소리가 가창했다.

스페셜 싱글 제목 ‘gift song’에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상업적 목적보다는 여전히 서지원의 이름을 가슴에 담아둔 팬들위한 선물이다.

서지원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디지털 음원 공개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같은 날 공개된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고인이 생전 즐겨 불렀던 애창곡으로, 실제 방송에서 불렀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한 소절을 기초로 AI가 정교하게 목소리를 되살려 곡이 완성됐다.

앞서 2023년 3월 AI로 만들어낸 서지원의 목소리로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가 발표돼 화제가 됐다.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는 27년 만에 서지원 이름으로 공개된 신보였고, 한 팬미팅 현장에서 불렀던 한 소절이 토대가 됐다.

이번 신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2년의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돼 전작보다 더 높은 완성도가 기대된다. 서지원은 만 스무 살 생일을 약 한 달 남겨둔 1996년 1월 1일 세상을 떠났고, 사후 발표된 ‘내 눈물 모아’는 지금까지도 애창되는 곡으로 남아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마지막 회에서는 ‘탑백귀’ 심사위원들이 ‘내 눈물 모아’를 함께 불러 감동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