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카타르상대‘모의고사’

입력 2008-07-0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우디원정경기5일전인11월14일현지평가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허정무호의 첫 평가전 상대가 확정됐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나란히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14일 카타르와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8일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과 카타르의 평가전 일정이 잡혀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도 지난 달 최종예선 조추첨이 끝난 후 곧바로 평가전을 추진했고, 최근 확정됐다고 확인했다. 축구협회는 최종 예선 3차전인 사우디 원정(11월19일)에 대비해 1-2차례 평가전을 추진해왔다. 한국은 중동 현지 적응을 위해 카타르 현지에서 경기를 갖고, 곧바로 사우디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의 또 다른 평가전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협회는 현재 아시아권 국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FIFA 랭킹 80위로 최종예선 A조에 속해 있으며,개인기가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과 격돌할 상대국들도 이미 최종예선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란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0일부터 스페인 마르베야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마르베야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올해 초 3주 간의 전지훈련을 했던 장소. 쾌적한 기후와 환경으로 전훈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다에이는 레자에이, 잔디 등 유명 선수들은 물론, 젊은 선수들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와 조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스페인 현지 프로팀과 2-3차례 연습경기를 예정하고 있는 이란은 스페인 훈련을 마치면 체코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이밖에 한국과 북한전을 대비해 일본과 평가전도 추진 중이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인 북한도 이달 30일 개막할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 2008 대회에 출전해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과 경기를 치러 3차 예선 이후 잠시 무뎌진 감각을 재차 끌어올린다. 김정훈 감독은 최근 조총련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 계획은 마련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또 사령탑을 알 조하르 감독으로 교체한 사우디는 한국의 평가전 상대인 카타르와 8월30일 홈에서 평가전을 갖고,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 돌풍을 일으킨 브뤼노 메추 감독의 UAE는 8월20일 아프리카 알제리와 프랑스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