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여주인공에게생명을주세요

입력 2008-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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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은 어디 있나요?’ 구혜선과 한효주. 각각 KBS 2TV ‘최강칠우’(극본 백운철·연출 박만영)과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연출 이용석)의 여주인공을 맡고 있는 스타들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모습을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가 힘들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사극이고, 문정혁(에릭)과 이준기가 맡은 영웅들의 활약이 주요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요즘 둘의 극중 비중은 너무 떨어진다. 구혜선은 ‘최강칠우’에 출연하기 위해 당초 예정했던 미국 어학연수를 포기했다. 그만큼 배역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욕심이 있었던 것. 하지만 예상 밖으로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자 주인공인 문정혁에 비중이 쏠리면서 드라마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효주도 상황은 반대지만 비슷한 처지다. 당초 ‘일지매’에서 일지매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은채 역을 맡았지만 역시 시청자의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경우는 ‘일지매’의 시청률이 높아지자,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준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당초 한효주는 조선 최초로 여관사업을 하는 지적이고 똑똑한 캐릭터지만 오히려 왈패 역을 맡은 이영아보다 빛을 못보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구혜선이 안보인다” “그래도 한효주가 여주인공인데 자주 나오게 해 달라”, “여주인공이 아닌 조연인가”, “작가님 여주인공에게 생명을 주세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강칠우’ 제작진은 “아무래도 남자 이야기가 주축이고 지금까지는 자객단이 만들어지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다. 앞으로는 문정혁과 함께 구혜선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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