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후회없는땀방울…베이징서웃겠다”

입력 2008-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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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30일 앞둔 9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태극전사들의 자신감 넘친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러 퍼졌다. ‘D-30 미디어 데이’ 행사에 모인 대표선수들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 “2004아테네올림픽보다 나은 성적으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 며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태릉선수촌에는 생애 최고의 순간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각오들이 넘쳐났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스타를 예고하고 있는 수영의 간판 박태환을 비롯 역도 장미란, 탁구 유승민, 체조 양태영, 레슬링 정지현 등 베이징올림픽 주요 메달 후보들과 담당 종목 감독들이 참석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기자회견 이후에는 종목별 훈련 장면도 공개됐다. 단상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박태환은 “노민상 감독님과 KISS(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한다”면서 “7월 초 미국 선발전에서 기록이 많이 올라와 긴장이 많이 되긴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운동에만 전념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민상 감독도 “생리학은 거짓말이 없다. (KISS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여자 수영의 정슬기는 “기존 기록보다 2초 정도를 줄여서 메달을 따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여자 역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 장미란은 자신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무솽솽의 출전 여부에 대해 “그동안 무솽솽이 출전한다는 전제 아래 훈련해 왔다. 출전여부에 관계없이 내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체조 이주형 감독은 “라이벌을 생각하기 보다는 본인의 연기에 최선을 다해 꼭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말했고, 남자 양궁 박경모도 “단체전에서 우승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지도자는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극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고도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임영철 감독. 톡톡 튀는 코멘트 한마디를 부탁한다는 요청에 그는 “역대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다.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때 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보다 더한 감동이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배구와 소프트볼, 철인 3종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선수 267명, 임원 121명 등 총 3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10개와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선수단 본진은 8월1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8월5일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는다. 태릉=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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