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감독에쓴소리할것”

입력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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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장이 아닌 축구 대선배로 이야기하겠다.”, “난 허 감독과 가깝지 않다. 감독 선임 때 추천도 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내가 위압감을 준다고 당할 사람이 아니다.” 이회택(사진) 신임 기술위원장이 9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거침없는 입담을 앞세워 앞으로 기술위원회를 어떻게 끌어나갈지를 공개했다.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 편하게 말하겠다”고 운을 뗀 이 위원장은 가식 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을 뒷바라지 하는 입장”이라며 “대표팀 감독이 잘못하면 기술위원장이 아니라 축구 대선배로서 잘못을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02년 4강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빛나는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현실을 보면 독일월드컵 예선과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모두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뛰어난 팀도 약한 팀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좀 더 훈련할 시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협회와 프로축구 관계자들이 좀 더 하나로 뭉쳐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유럽 축구를 보면 기술력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대표팀의 뿌리는 유소년이다. 기술위원장과 기술담당 부회장으로서 유소년 발전을 위한 플랜을 마련하는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파주=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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