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현기자의강추]‘핫’무대·비키니관객…“오,예!”

입력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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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일시] 12일, 13일 오후7시30분 [장소]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리버파크수영장 [문의] 02-542-5903 ‘핫’한 가수들이 ‘물’ 좋은 수영장에서 콘서트를 벌인다. ‘므흣’한 장면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트렌드를 이끄는 인기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는 최신 가요를 부르고, 객석엔 늘씬한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떡 벌어진 어깨에 ‘갑바’(흉근)가 멋진 남자들이 음악에 몸을 흔들어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요즘, 상상만만해도 흐뭇해지지 않는가.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올 해 가요계를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이는, 요즘 잘 나가는 두 명의 가수, MC몽과 엄정화가 ‘물’ 좋다는 수영장에서 콘서트를 벌인다. MC몽은 4월 발표한 4집 타이틀곡 ‘서커스’에 어울리는 원색 의상과 휘황찬란한 무대로, 최근 ‘디스코’로 돌아온 엄정화는 영화 ‘제5원소’의 밀라 요보비치를 연상시키는 퓨처리즘 의상과 현란한 영상이 인상적인 LED 무대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의 무대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재미를 위해 수영장으로 이동한다. MC몽과 엄정화는 각각 12일와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두 가수의 무대가 눈길을 끄는 건 ‘가수는 노래하고 관객들은 그 모습을 봐야하는’ 수동적인 공연이 아닌 물놀이를 하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능동적인 공연이기 때문.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수영장 콘서트를 가지는 MC몽과 엄정화도 ‘펀(fun)’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2일 공연의 스타트를 끊는 MC몽은 VJ와 DJ 등 30여 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역동적이고 황홀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수영장 콘서트에서만 시도할 수 있는 물대포와 화려한 폭죽 등의 특수효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 MC몽은 또한 ‘아이스크림’ ‘서커스’ 등 히트곡을 비롯해 피플크루 시절의 음악까지 두루 들려준다. 엄정화는 화려한 게스트와 풍부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날 공연에는 캐나다 드림 서커스 ‘네비아’가 합류, 공중 퍼포먼스와 핸드 투 핸드 퍼포먼스 등을 보여준다. 게스트로는 수영장 콘서트의 원조 DJ DOC가 5년 만에 무대에 나서며, 엄정화 앨범에 참여한 빅뱅의 태양, 탑, 지드래곤을 비롯해 펑크 록 밴드 노브레인도 참가한다. 11년 만에 다시 모인 지누션와 엄정화는 함께 1997년 히트곡 ‘말해줘’를 부를 예정이다. ‘배 나오고 몸매 망가진 아저씨, 아줌마들만 오면 어떡하나’ 걱정일랑 말자. 그저 좋은 음악을 수영복 차림으로 즐기면 그것만으로도 도심에서 하룻밤 유쾌한 피서를 한 것이 아닌가.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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