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원재, 152㎞강속구첫승

입력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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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LG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 사수를 위한 잰걸음을 옮겼다. 4위 롯데는 우리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한숨 돌렸고, 5위 삼성은 선두 SK를 꺾고 롯데와의 간격을 그대로(4.5경기차) 유지했다.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2005년 6월 18일 대구경기부터 이어져오던 SK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한화는 6위 KIA에 2연승을 거두며 시즌 팀간 맞대결을 10승8패로 끝마쳤다. ○LG-두산(잠실) 두산이 이틀 연속 LG에 완봉승을 거뒀다. 고졸 2년차 투수 이원재는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앞세워 5.2이닝을 볼넷 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올 시즌 3패 끝에 첫승과 프로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1-0으로 앞서던 5회 1사 1·2루서 LG 2루수 박경수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우리(목동) 롯데는 최근 타격부진에 빠진 이대호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뒤 1사후 정보명의 우월 2루타로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장원준은 9이닝 6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이자 시즌 7승째(6패)를 거뒀고, 우리 선발 마일영은 9이닝 1실점으로 아깝게 무4사구 완투패했다. ○삼성-SK(문학) 희비는 1회에 갈렸다. 0-1로 뒤지던 1회말 반격에서 SK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의 이진영은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흐름이 끊기자 SK 선발 레이는 3회 3실점하고 무너졌다. 삼성 배영수는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5승째(5패)를 건졌다. ○한화-KIA(광주) KIA가 연이틀 수비 탓에 울었다. 전날 7회 1사 만루서 이범호의 평범한 플라이에 글러브 조차 갖다대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유격수 김선빈은 이날 또다시 7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플라이 때 낙구지점을 찾지 못해 허둥대다 실책을 범했고, 순식간에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도 깨졌다. KIA 선발 이범석은 6.1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삼성 오승환에 이어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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