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DJ복귀앞두고밤새기도”

입력 2008-07-14 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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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도하며 밤 새 떨었다.” 정선희가 37일 만에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복귀한다. 정선희는 5월22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연출 유경민, 91.9Mhz) 생방송 진행 중에 촛불집회 관련 발언이 논란이 돼 프로그램에서 물러났으나 14일부터 다시 방송을 맡았다. 정선희측은 “MBC측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복귀가 결정됐다. 라디오 방송을 하루 앞두고 정선희씨는 ‘어젯밤 많이 떨었다. 청취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이 많았지만 어제 기도 많이 했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위안하며 오늘 방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국의 김도인 편성팀 부장은 “오랜 논의 끝에 정선희씨의 복귀를 결정했다. ‘정오의 희망곡’을 대표했던 정선희씨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았고, 라디오가 생활과도 같았던 정선희씨 본인도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느꼈을 터다.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5월 22일 ‘정오의 희망곡’ 진행 도중 자전거 도난 사연을 소개하다 “광우병이다 뭐다해서 애국심 불태우며 촛불집회해도 맨홀 뚜껑 퍼가는 사람이 있다. 이는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다. 큰일 있으면 흥분하는 분 중 이런 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확신하느냐”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선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두 번이나 울며 사과를 했지만 결국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정선희가 진행하던 MBC ‘불만제로’는 김원희로, MBC ′찾아라 맛있는 TV′는 박경림으로 교체됐다. MBC ′이재용 정선희의 좋은아침‘은 최현정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하고 있는데, 정선희의 복귀 여부가 논의중이다. 현재 정선희는 SBS ’TV동물농장‘과 KBS2TV ′사이다’를 진행중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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