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세계무대서도통했다

입력 2008-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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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희망봤다.”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중인 남자농구대표팀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4일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에 76-88로 패했지만 4쿼터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등 예상보다 선전했다. 다양한 수비 전술과 패기 넘치는 공격은 한국농구에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김주성(동부)을 필두로 정영삼(전자랜드) 이광재(동부) 주희정(KT&G) 등은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힘들게 만들었다. 김주성은 높이와 스피드에서 유럽 최고의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으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NBA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영삼 이광재 주희정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슛 등으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스포츠동아> 정인교 해설위원은 “김주성의 활약도 좋았지만 정영삼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큰 소득이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은 골밑의 열세와 경험 부족이다. 대표팀은 221cm의 장신 하승진(KCC)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무릎 부상 탓에 부진했다. 포스트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김민수(SK)와 오세근(중앙대) 등도 골밑 적극성이 아쉬웠다. 또 중요한 순간 경험 부족이 노출됐다. 슬로베니아전 4쿼터에 5점차까지 추격한 뒤 공격을 서두르다 실책이 나와 점수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정 위원은 “하승진은 부상으로 몸이 안 좋지만 좀 더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한두가지 부분만 개선된다면 16일 캐나다전에서 1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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