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태권V′, UNHCR한국친선사절임명“제2의인생”

입력 2008-07-24 0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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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약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로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로보트 태권V가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사절로 활동하며 32번째 ‘생일’을 맞아 ‘새로운 인생’을 선언했다. 영화 ‘로보트 태권V’의 제작사 ㈜로보트 태권브이와 UNHCR 한국대표부는 ‘로보트 태권V’의 탄생 32주년을 맞은 24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로보트 태권V의 UNHCR 한국 친선사절 협약식을 갖고 로보트 태권V의 한국 친선사절 활동을 공식화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유엔기구의 친선사절로 선정되기는 세계 최초여서 이날 행사는 눈길을 모았다. UNHCR은 1950년 창설돼 난민 보호 및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UN산하 국제기구. 난민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는 것을 주된 활동 목표로 삼는 UNHCR은 특히 전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이에 따라 로보트 태권V 역시 한국 친선사절로 일하며 어린이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간다. 이날 행사에서 ㈜로보트 태권브이의 신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32살을 맞은 태권V에게는 새로운 임무와 사명이 주어졌다”면서 “약자를 도와주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태권도의 정신이 세포 하나하나에 녹아든 태권V가 이제 전세계 어린이를 보호하는 노력을 하려 한다. 세계의 약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로서 제2의 인생 살게 됐다”고 말했다. 제니스 린 마셜 UNHCR 한국 대표는 “로보트 태권V는 약자를 보호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로서 UNHCR의 활동에도 긍정적일 것이다”면서 “로보트 태권V의 세계적 도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실사영화로 만들어지는 ‘로보트 태권V’의 새로운 디자인 등을 담은 ‘로보트 태권V 2.0 글로벌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영화 ‘로보트 태권V’는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연출하는 200억원 규모의 실사영화다. 2010년 개봉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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