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원정대강병규단장“응원은기본…세계에대한민국알리겠습니다”

입력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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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개막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세계의 축제인 만큼 지구촌 모든 시선이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다. 4년간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의 메달경쟁과 함께 각 기업의 마케팅 전쟁까지, 올림픽은 이제 운동경기가 아닌 지구촌의 문화축제가 됐다. 하지만 역시 올림픽의 짜릿함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다. 금메달이 선수의 목에 걸리고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는 하나가 되고 아쉬운 패배에는 함께 눈물을 흘린다. 선수들이 흘린 땀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연예계 스타들도 한 마음으로 뭉쳤다. 선수들처럼 가슴에 태극기는 없지만 장외 올림픽 국가대표를 자처하며 각자 자신의 장기를 살려 응원전에 나선 그들. ‘스포츠 동아’는 직접 베이징 현지로 달려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뭉친 ‘2008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원정대’. 함께 베이징에 가진 못하지만 선수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 각 스타들의 마음을 두 차례에 나눠 대신 전한다.》 방송인 박경림, 현영, 배우 안선영, 가수 장윤정, 박상민, 박현빈, 개그맨 박준형, 김지혜 등 한데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08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원정대’가 그것. 연예인 원정대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한국을 널리 알리는 사절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 선두 주자에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사진)가 있다. 프로야구의 스타에서 인기 방송인으로, 그리고 이번에는 올림픽 연예인 원정대의 단장을 맡은 그를 만났다. -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응원단보다는 ‘원정대’라는 말을 써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물론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첫 목표지만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알리고 싶어 모인 팀이다. 사절단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 대한민국 사절단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 “최근 독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영토를 두고 분쟁이 일어나는 건 대한민국의 역사가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사절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왜 원정대에 앞장서게 됐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나 열기가 예전에 비해 저조한 느낌이다. 그게 안타까웠고 우리가 나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싶었다. 또 얼마 전 대통령과 함께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었는데 선수들이 확실히 좋아하더라. 그런 선수들의 반응에 힘을 얻었다.” - 구체적으로 원정대가 하는 일은 뭔가. “일단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곳을 찾아가 응원할 예정이다. 화려하게 응원을 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다. 허락된다면 경기가 끝난 후에는 수고한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해주고 싶다. 또 현지 유학생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할 예정이기도 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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