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최종예선남북전또中상하이개최유력

입력 2008-08-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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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축구협회장“北거부의사”
얼어붙은 남북 관계는 축구도 피해가지 못했다. 9월10일 평양 개최 예정인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남북 대결이 제 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종목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중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북한이 FIFA를 통해 평양 경기 때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전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축구협회는 FIFA 규정에 의거, 태극기와 국가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과 또 한 번 마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26일 열린 3차 예선 경기도 본래 평양 개최가 예정돼 있었지만 태극기와 애국가를 북한이 거부해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러진 바 있다. 북한이 대체 후보지를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최종예선 경기도 상하이 또는 선양 등 중국 도시가 유력하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에 ‘올인’하고 있어 남북 축구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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