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허벅지부상어떡해!…포수엔트리강민호와단두명뿐

입력 2008-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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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노련한 투수리드로 한국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는 주전포수 진갑용이 다쳤기 때문이다. 진갑용은 18일 대만과의 예선 5차전에서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그런데 1회 공격이 길어지면서 7번인 그에게 타격순서가 돌아왔다. 진갑용은 4-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으나 유격수가 2루에 송구실책을 범해준 덕에 찬스를 이어줬지만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대주자로 또다른 포수인 강민호와 교체됐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다”고 밝히고 있지만 다쳐서는 안될 진갑용이기에 회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 엔트리에는 포수가 진갑용과 강민호 단 2명뿐이다. 이날 대신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8-8 동점에서 7회초 천금 같은 결승타점을 올리며 주가를 올렸지만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2회말 1사 1·3루서 린즈셩의 땅볼을 잡은 투수 봉중근이 홈으로 토스하면서 돌진하던 3루주자 펑정민과 부딪쳐 강민호가 나뒹굴었기 때문이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19일 쿠바전과 20일 네덜란드전, 그리고 21일 휴식일까지 진갑용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갑용이 시즌 동안 햄스트링 통증을 자주 호소했고, 햄스트링은 부상재발이 잦은 부위여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강민호까지 다칠 경우 대표팀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이택근에게 마스크를 씌울 수밖에 없다. 베이징=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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