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쌍검법명맥을잇다…‘비월쌍검시연’해동검도오정교원장

입력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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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 오정교(44·사진) 연수원장은 검객이기 전에 예술인이자 학자다. 조선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중앙대 조소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예술계에서도 주목받던 작가였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해동검도를 접하게 되고, 붓과 조각칼 대신 ‘진검’을 쥐게 됐다. 그는 연기자로도 유명한 한국해동검도협회의 나한일 총재로부터 직접 검법을 전수받았고 이후 직접 체육관을 차려 9년에 걸쳐 16명의 관장을 비롯한 제자들을 키웠다. 2003년에는 ‘검무예’라는 저서도 내놨다. 수년에 걸쳐 한국무예의 바이블 ‘무예도보통지’와 관련 논문, 시문을 뒤지며 연구한 끝에 탄생한 한국검도계의 역작이었다. 이 노작과 함께 그의 ‘비월쌍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자료에만 남아있던 우리 전통의 쌍검법을 생활무예로 정립시킨 것이다. 오원장은 9월 6일부터 토요일마다 4주에 걸쳐 서초구 서초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비월쌍검 시연과 함께 34개의 기본품세를 지도하는 연수회를 연다. 비월쌍검을 발전시킬 제자를 찾고 있다(문의 2231-9127).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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