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수정상호,“경완이형부상공백은내가”

입력 2008-09-01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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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 박경완(36)이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 중 왼 손등 부상을 입어 ´4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SK 와이번스 안방의 열쇠는 이제 정상호(26)에게로 넘어갔다. 정상호는 ″경완이 형의 부상으로 인해 팬들께서 염려하시는 부분이 많은 걸로 안다″며 박경완의 부상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정상호는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 3월 29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의 5-4 승리를 이끈 뒤 단숨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노련한 선배 박경완이 주전으로 복귀한 이후에 정상호는 주전에서 물러났고 경기 후반부에 교체 또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정상호는 ″경완이 형만큼은 안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이 기대하시는 것과 저의 기량의 차이를 점차 줄여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몸상태에서 대해선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훈련을 착실하게 해 왔기 때문인지 후반기 들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호는 이재원(20), 윤상균(26)과 함께 차세대 SK의 주전 포수감으로 평가되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안타깝게 박경완의 부상 때문에 생긴 출장이지만 정상호 개인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상호는 ″그 동안 경완이 형을 보고 배우며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팬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정상호는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SK에 입단해 9월 1일 현재까지 통산 212경기에 출전, 285타수 62안타(타율 0.218) 8홈런 38타점을, 올 시즌에는 80타수 17안타(타율 0.213)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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