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66, SK 와이번스)이 10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1476승을 기록한 삼성 김응용 사장(전 해태 감독)에 이어 2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1984년 4월 7일 잠실 MBC전에서 4-1로 첫승을 거둔 김 감독은 이후 17시즌동안 OB-태평양-삼성-쌍방울-LG-SK를 거쳐 대기록 달성에 근접했다. 김 감독은 1992년 7월 4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태평양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0승을 달성했고, 1998년 6월 29일 군산 롯데전에서 역대 3번째로 700승을 거뒀다. 지난 1982년 OB 베어스 코치로 한국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 김 감독은 지난 해부터 SK의 사령탑 맡아 팀을 2007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SK는 1위를 질주 중이다. SK는 2일부터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히어로즈와 LG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어서 김 감독의 1000승은 이번 주 중으로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