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조니뎁기타연주끝내줘요…밴드공연서실력뽐내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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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은 아니었다. 그저 기타 피크를 쥔 조니 뎁의 손가락이 기타 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지난 8월 29일 영화배우 조니 뎁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폼파노비치의 클럽시네마에서 빼어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팬들은 자정이 넘도록 조니 뎁의 연주에 열광했다. 이번 공연은 1980년대 남부 플로리다에서 인기를 얻었던 그룹 ‘더 키즈(The Kids)’의 재결합 공연이자 더 키즈를 후원한 매니저 ‘실라 위트킨’을 추모하는 공연이었다. 올해가 두 번째로, 작년 1월에도 같은 공연이 열렸다. 더 키즈는 남쪽 플로리다 클럽에서 1980년대에 인기를 얻은 밴드로, 조니 뎁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 밴드에서 활동했다. 더 키즈는 LA에서 활동하던 도중 음반사를 알아보다가 밴드가 해체됐고, 조니 뎁은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 외에도 기타리스트로도 팬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영화 초콜릿(2001)에서도 출중한 기타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클럽시네마의 공연에서도 조니 뎁은 동료들의 실력에 뒤쳐지지 않았다. 조니 뎁의 기타 연주는 해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Johnny Depp and the Kids at Club Cinema’, ‘The Kids - Johnny Depp’의 제목 등으로 검색하면 공연 실황을 짧게나마 볼 수 있다. “조니 뎁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 모두 그 자리에서 죽을 만큼 열광했다. 더키즈 밴드 활동을 멈추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인터넷 댓글이 달려있다. 이날 공연 수익은 어린이들을 위한 ‘댄 마리노(전 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쿼터백) 재단’을 위해 모두 쓰이게 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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