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1연승&홈구장17번째매진‘겹경사’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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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최다 연승기록을 ‘11’로 늘렸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롯데는 시즌 성적 55승 46패를 기록, 4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위 두산과는 1경기차. 롯데의 고공비행을 꼴찌 LG가 가로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회말 집중타로 3점을 선취한 롯데는 2회초 조인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아 3-2로 쫓겼다. 하지만 롯데의 고비는 2회가 마지막이었다. 4회말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5-2로 달아난 롯데는 5회말 가르시아의 3루타와 강민호의 투런 아치로 3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9회초 박용택의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6점차 대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아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올림픽스타 강민호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11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홈구장 17번째 매진으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홈 53경기에서 17번의 매진사례를 이룬 롯데는 한 시즌 최다 매진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1,163,432명의 관중이 입장한 롯데는 LG가 1995시즌 수립한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기록(1,264,762)에 101,330명차로 다가섰다. 한편 잠실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두산이 고영민의 만루포를 앞세워 한화에 6-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위 롯데와의 승차 1경기를 그대로 유지했고, 4위 한화는 5위 삼성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갈 길 바쁜 두 팀이 붙은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를 7-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채태인이 구원투수 서재응으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 롯데전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투입하고도 패해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9회 2사에 등판한 오승환은 3년 연속 30세이브에 성공했다. 문학경기는 선두 SK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문학은 8회말 정상호가 2-2의 균형을 깨뜨리는 적시타를 날려 히어로즈의 추격을 따돌렸다. 승리를 거둔 SK의 김성근 감독은 통산 999승을 기록, 대망의 100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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