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스타남현희,‘아름다운선행’…어려운환경축구유망주도와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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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가 아름다운 선행을 펼친다. ´미녀 검객´ 남현희(27, 서울시청)는 오는 4일 오후3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초교 5학년생인 한성찬군(11)의 집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직접 요리를 해줄 예정이다. 한 군은 3학년 때 서울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재능을 인정받아 구룡초교 축구부로 스카우트될 정도로 촉망받는 축구 유망주다. 하지만 한 군은 더 이상 축구를 할 수가 없는 형편에 놓여 있다. 3년전 한 군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일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 군 가족은 어머니가 막노동을 해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니 축구를 계속시키자´는 코치의 권유가 있지만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한 군에게는 축구는 사치일 뿐이다. 올림픽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하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남현희는 체육계 지인을 통해 우연히 한 군의 사연을 듣고 작은 사랑을 보내기로 했다. 남현희는 4일 하교 후 어머니 대신 가사를 돌보는 한 군을 위해 부족한 요리 솜씨지만 직접 특별한 식사를 만들어줄 생각이다. 또 남현희는 한 군이 마음 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다. 남현희는 주변의 동료들에게도 이 행사에 함께하기를 권유했다. 이에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가 바쁜 일정 때문에 함께 가지는 못하지만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는 등, 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동료 선수들이 이 날 함께 성찬군의 집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SK전 시구자로 초청된 남현희는 이 날 구룡마을 어린이들(약60여명)을 초청해 경기관람과 함께 한가위를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푸짐한 선물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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